저번에 아이들 만들어줬던 월남쌈 입니다.

월남쌈을 해주면 애들이 야채도 많이 먹게되고 고기도 먹으니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힘들게 채쳐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보기에도 엄청 이쁘구요

작은손으로 만들어서 소스에 찍어 먹는걸 보면 흐뭇하거든요.

고기는 돼지앞다리살 사다 간장양념으로 재워 둔거 볶아주구요

애들 생각한다고 한우 좋은부분만 사서 애들만 불고기 해서 먹이다 보니..그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나도 입인데...흥흥...ㅋㅋ

사실 한우로만 불고기 해먹이긴 넘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살며시 영양가 좋고 기름 적은 돼지앞다리살로 갈아 탔죠~

애들은 잘만 먹더라구요.

그렇게 고기는 한팩씩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비상식량으로 쓴 답니다.

생야채 많이 안먹는 울여보님두 월남쌈에는 야채 듬뿍 넣고 먹더라구요.^^

이렇게 월남쌈 하나면 상이 푸짐해 진답니다.

그리고 저 이번에 진짜 많이 아팠어요.

사실 지금도 열만 내린 상태지만요..

열이 40도 가까이 났구요 근육통에 관절통에 심장떨림에 뱃속에 불담근거같이 화끈대고 편도선에 숨쉬기도 힘들고..

입원해야된다는걸 또 애들땜에 버티고...

그러다 병원서 항생제 링거만 줄창 맞고 바로 집에 오고를 했네요.

그리 아픈데도 일어나 애들 밥줘야되고...몸은 움직여야 하니...어쩌나요...

울여보님 없는 시간이 더 많으니 그 시간은 죽겠어도 제 할일은 제가 해야되는걸요...

울며 죽겠다 소리 입에 달고...5일 살았네요.

오늘에서야 정신 좀 들구요

도대체 제 면역력은 어디로 가 버린 걸까요?

병원생활중에 항생제를 너무 심하게 맞아 그런걸까요?

아님 진통제가 듣질않아 말기암환자들이 맞는 진통제를 맞아 그런걸까요?

진짜...오만잡병이란 병은 다 걸려오는 제가 바보천치 같아요.

울여보가 제가 얼마나 꼴보기 싫을지...이해가 가요...진짜...

에휴~~이쁜 월남쌈만 보여 드리고 가야되는데 또 쓸데없는 소리하고 가네요.ㅎㅎ

그래도 오늘은 좀 사람같은 꼴이라 이렇게 흔적 남기고 갑니다.

하늘이네 식구들 맛난저녁 드세요.^^*